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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 평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백석 평전
    •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5-10-11

    30년간 백석을 짝사랑해온 시인 안도현이 완성한우리시대 최고의 평전! 백석의 첫 시집 『사슴』은 1936년 1월 20일, 100부 한정판으로 출간되어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백석은 “한 권의 시집을 실로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처럼 새해 첫머리에 시단에 내던졌다.”(김기림) 백석의 시집을 구하지 못한 윤동주는 “도서관에서 『사슴』을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시집을 빌리자마자 그는 그 자리에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백석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는 신경림은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것도 실은 백석 시인으로 인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석 평전』 본문 140쪽)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 『백석 평전』이 출간됐다.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백석의 시가 “내가 깃들일 거의 완전한 둥지”였으며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은 “그동안 백석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백석의 생애를 복원했다.‘평전’이라는 형식으로 백석의 생애를 복원해 본다면 이것 역시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아온 시간을 재구성하는 일도 결국은 그를 베끼는 일이었다. 그동안 시를 쓰면서 백석의 어투, 시어는 물론 시를 전개하고 마무리 짓는 방식과 세계에 반응하는 시인으로서의 태도까지 닮아보려고 나는 전전긍긍했다._‘서문’에서“백석 시인이 왈칵 그리워질 때 나는 안도현이 쓴 이 책을 꺼내어 읽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달래고자 한다.”_이동순(시인, 영남대 교수)그날 밤, 쭈글쭈글한 주름의 늙은 어머니가 서른네 살 아들의 손을 잡고 말했다.“우리 아들이 오마니한테 어찌 이케 늦게 완?”백석의 손등 위로 어머니의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백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_본문 16쪽만주에서 5년이 넘는 황폐한 시간을 보낸 백석이 해방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장면으로 『백석 평전』은 시작한다. “그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통영 처녀 박경련도 없었고, 경성에서 마지막으로 본 자야도 없었다. 최정희도 노천명도 없었다. 평양에서 결혼을 하고 안둥과 신의주에서 잠시 같이 살았던 문경옥도 없었다. 조선일보에서 일하면서 자주 술잔을 나누던 신현중도 허준도 정현웅도 없었다. 함흥의 김동명도 한설야도 없었다. 낯선 만주에서 그를 돌봐주던 친구 이갑기도 시인 박팔양도 이석훈도 없었다.”(‘본문 13쪽) 늙은 어머니만이 그의 손을 붙잡을 뿐이었다. 백석의 이야기는 고향에서 유년을 보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오산학교 재학시절과 방응모의 장학생으로 떠난 일본 생활, 『사슴』을 세상에 내고 잘나가던 『여성』지 편집자이던 시절과 백석의 생을 관통한 사랑 이야기까지……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전 생을 뒤쫓는다. 함흥에서 교편을 잡던 날들을 거쳐 만주에서 유랑을 하던 날들 그리고 북한에서 문단 활동을 하던 백석의 이름이 사라지고 1996년 1월, 여든다섯 살로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의 이야기는 안도현 시인의 손끝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되살아난다. 안도현 특유의 시인적 직관과 통찰,품격 높은 상상력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유일무이한 평전『백석 평전』은 마치 “소설을 읽듯 전기를 읽듯, 혹은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적 연구를 읽듯” 독자를 백석의 삶 한가운데로 서서히 끌어당기고 있다. “사실 백석의 생애와 문학세계에 대한 부분적 연구와 조명은 다수의 연구자에 의해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통찰은 거의 전무하였다. 그런데 이 방대한 서사적 구조의 체계를 일일이 학인하고 재현해내는 전체적 통찰”을 안도현 시인은 “특유의 시인적 직관과 통찰, 품격 높은 상상력”으로 해낸 것이다. “식민지시대와 일본유학, 만주표랑과 분단 이후 북한문단에서의 생활 등 한국현대사의 가장 치열했던 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백석의 생애를 통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현대정치사, 경제사, 식민지생활사, 분단사, 방언학, 향토음식, 아동유희, 무속, 민간의약 등” 참으로 다양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안도현 시인은 조각조각 단편적으로만 흩어져 있던 백석 시인의 생애를 많은 자료를 찾아서 읽고, 당시의 구체적 사실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며 완전히 하나의 끈으로 꿰어냈다. 백석에 대한 슬픔과 애착을 내내 마음속에 품고 살았기에, “백석 문학에 대한 특별한 안목과 사랑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추천의 글’에서) 그는 대답을 하는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백석 시인 이야기 좀 해주세요.”“…….”“남쪽에서 요즘 대단한 인기를 끄는 시인이 백석이에요.”오영재는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다. 그의 머리 위로도 세월이 눈발을 뿌리고 있었다.“백석 시인은 말년에 전원생활을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역시 똑같은 대답이었다. 북한에서 활동하는 시인이나 작가 그 누구를 붙들고 물어봐도 이와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_본문 422쪽 “해방 전 남한에서 그는 가장 주목받던 시인의 한 사람이었지만 해방 후 북한에서 시인으로서의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생을 마친 백석에 대해 우리는 그가 살아온 삶을 단정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삶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본문 421쪽) “2009년 개정 교과서에 따라 개발된 중.고등학교 국어 관련 교과서에 백석은 김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고형진의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문학동네, 2013)에 따르면 백석과 관련한 단행본, 학위논문, 평론, 에세이 등의 연구물이 800개가 넘는다고 한다.”(본문 424쪽)안도현의 『백석 평전』에서 새로 밝혀지고, 새로 규명된 백석“백석의 생애를 완벽히 재구성하는 일에 성공하다” 이 책은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백석의 생애와 관련된 사실들을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재구성했다. 백석이 어떤 계기로 시를 쓰게 되었는지, 그가 일본에서 유학하며 습작할 때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그동안 잘 규명되지 않았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이 1920년대 일본의 모더니즘 시론을 폭넓게 수용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백석의 시와 산문에 드러나 있는 내용과 그의 실제 행적을 비교해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고당 조만식이 백석의 집에서 하숙을 치지 않았다는 점, 백석이 사모했던 통영의 박경련이 그의 아버지처럼 폐결핵을 앓았고, 나중에 신현중과 혼인한 뒤에 아이를 낳은 적이 없었다는 점, 백석의 통영 방문 횟수가 모두 세 차례였다는 점 등 구체적인 세밀한 정황을 밝혀냈다. 더불어 1941년 평양에서 백석과 결혼한 문경옥의 오빠 문학수(오산학교 후배)와 깊게 교유했고, 그 사실이 백석의 수필 「사생첩의 삽화」에 드러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 평전은 『조광』 창간호에 실린 「나와 지렝이」, 이 지면 같은 호에 ‘백정’이라는 필명으로 실린 「늙은 갈대의 독백」, 만주의 <만선일보>에 ‘한얼생’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고독」 「설의」 「고려묘자」, 1957년 북한의 <문학신문>에 실은 「계월향 사당」 등의 작품을 백석의 시로 규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백석 문학의 본체성까지 현저히 손상시키고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시키는”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말끔히 정돈시키고 있다.”(‘추천의 글’에서) 일제 말 백석이 친일작품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시라무라 기코(白村夔行)’로 창씨개명한 자료를 발굴했다. 한때 백석의 연인이었던 자야 김영한 여사의 에세이 『내 사랑 백석』에서 기억의 오류로 인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았고, 김영한이 ‘김숙’이라는 이름으로 1939년 《삼천리》에 발표한 수필 두 편을 새로 발굴했다. 더불어 그동안 지나치게 과장되었거나 풍문으로만 떠돌던 백석의 연애담과 결혼생활과 관련된 사실들을 정리했다. 또한 해방 후 북한에 남아 있던 백석의 옆에 조선작가동맹 위원장이었던 소설가 한설야가 있어 백석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아동문학 논쟁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고, 1948년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 어떤 경로로 남한의 잡지에 마지막으로 발표되었는지를 추적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 사진과 안도현 시인이 직접 작성한 백석 연보를 실었다.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 『사슴』, 『사슴』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신문 기사, 『내 사랑 백석』을 출간할 당시 자야 여사가 이동순에게 보낸 편지, 이화여고보 재학 시절의 18세 박경련, 백석과 자야가 잠시 동거하던 서울 청진동 집, 이 책에서 처음 선보이는 백석이 「사생첩의 삽화」에서 묘사한 문학수의 그림 <죽은 새> 등의 자료 사진이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백석이 일생 동안 기차를 이용해 다녔던 길들을 지도로 보여줬다. 안도현 시인은 스무 살에 백석의 시 「모닥불」을 만난 이후 백석을 30년간 마음에 품어왔다. 안도현 시인은 “시인적 기질가 본성 자체가 백석 시인의 그것과도 너무도 닮아 있다.” 그의 “여러 시집들이 보여주는 시창작 기법과 표현양식, 포즈, 스타일 등에서도 백석의 호흡과 보폭”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시세계, 시정신, 시인적途程을 배우고 닮아가려는 지향으로 살아온 것이다.” 『백석 평전』은 안도현 시인이 백석을 짝사랑해온 애착과 슬픔으로 쓰인 우리시대 최고의 평전이며 “우리 문학사에서 전무후문한, 유일무이한 명편”이라 할 수 있다 .(‘추천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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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하게 살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상냥하게 살기
    •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5-10-11

    태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상냥하게 살기《상냥하게 살기》는 17년간의 교사 생활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낙천성과 희망을 발견하고 문학적으로 형상화시킨 일본의 대표 작가이자 교육 실천가 하이타니 겐지로가 세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40대 무렵에 발표한 64개의 글을 모은 산문집이다. 마흔 살 무렵, 글을 써서 먹고 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아와지 섬으로 이주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먹고 살아가는 작가가 자연 가까이에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야기, 점점 우경화되는 정치 문제에 대해 깊은 걱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며 점점 오만해지는 인간들을 경계한 글들을 발표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자신의 교육관과 자신의 문학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거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진단, 작가의 문학관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글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 속에 드러나 있는 하이타니 겐지로가 살던 당시 일본의 모습은 지금 우리 사회와 너무나 흡사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물질에 매몰되어 인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보수의 프레임에 갇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진보 진영,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아둔한 정치인들, 점점 더 보수적으로 변해가는 교육의 문제, 자립하려는 아이들의 의지를 꺾는 부모들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현재진행형인 모습들이다. 경쟁이 심해지고, 물질 만능주의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각박해진 삶에 갇힌 우리에게 희망은 자신을 내어 보이지 않는 이때, 우리에게 하이타니 겐지로가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통해 전해주는 ‘상냥함’은 지금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로 다가온다.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게 해 주는 강렬한 힘인 ‘상냥함’이야말로 무겁고 답답한 현실을 이겨내고, 희망을 보게 하는 힘의 원천이자 철학적 사유이기 때문이다. 넘어지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상냥함’‘상냥함’이란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있는 힘이 아니다. 깊은 고난과 절망을 겪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힘이다. 유치원에서 작은 찰흙덩이를 도둑질하고 몇 년 뒤 죄를 고백하는 아이가 갖는 상냥함, 장애인이라고 손가락질당하고 사회로부터 차별을 감수하도록 강요받지만 시를 쓰며 아픔을 이겨내고 해준 상냥함, 일본 본토로부터 외면당하고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에 의해 지탱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살아가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상냥함을 발견하는 순간, 작가는 자신의 삶이 이전과 변화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상냥함’이라는 철학적 사유와 작가의 실천적인 인생을 지켜봄으로써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저 넘어져도 괜찮고, 엿이나 먹어도 괜찮은 인생이 아니라, 넘어지는 사람만이 ‘상냥함’과 ‘인간적인 배려’를 가질 수 있다는 위로를 받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욱 정신적으로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실천적 삶을 통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그동안 여러 문학작품을 통해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과 삶을 엿볼 수 있었지만, 《상냥하게 살기》를 통해 우리는 작가의 인간미 넘치는 삶과 신념, 고민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손으로 양식을 구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아와지 섬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초보 농사꾼으로 각종 시행착오를 겪고, 허둥대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 얼핏 웃음이 난다. 처음 달린 빨간 딸기를 직박구리에게 빼앗기고는 아이들처럼 분해하기도 하고 자신이 키운 채소들이 텔레비전방송에 더 예쁘게 나가길 기대한다. 산속 개울에서 재첩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안주가 늘었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만 잘 먹고 사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생명을 사랑하는 것인지 어떤 의미인지 깊이 파악하는 한편으로는 아무리 일을 해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본 농업이 처한 암담한 현실에 분노하며 무조건 값싸고 보기 좋은 것만 찾는 도시인들을 질타한다(각종 FTA 협상에서 재물로 쓰이면서도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놀랄 만큼 닮아 있어서 작가가 지금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또한 작가는 자신의 실수나 어리석음, 인간의 오만함을 금방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참으로 인간적이면서도 상냥하게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한 문학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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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를 읽고 대처하는 비결, 심리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상대를 읽고 대처하는 비결, 심리술
    • 김형수 지음
    • 시학사
    • 2015-10-10

    20대 남녀가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런 대화를 나눴다. 여: “넌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 거니?”남: “사는 게 뭐 있냐? 그냥 살아지는 데로 살면 되지?”여: “살아지는 데로? 그게 무슨 의미인데?”남: “머리 아프게 의미는 왜 따지냐? 그냥 주어지는 데로 산다는 거지?”여: “그 주어지는 데로 산다는 게 사는 건 뭐냐고!”남: “그냥....졸업하면 알바하며 취직준비하고....취직하면 결혼하고....애도 낳고 차도 뽑고....남들처럼 주말에 아울렛 가서 쇼핑도 가고 맛있는 요리도 먹으러 다니고....놀러도 다니고....”여: “그럼 취직 못해서 평생 알바만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데?”남: “알바만 하게 된다면? 글쎄, 알바만 하면서 살아가겠지?”여: “그럼 니 인생은 주어지는 알바로, 벌어지는 알바비로 맞춰 살아지겠네?”남: “근데 설마 그렇게 되겠냐? 그래도 청춘이 있는데?”여: “청춘? 누가 돈으로 바꿔는 준다니?”이 여친이 남친을 ‘미래의 배우자 깜’으로 생각할 확률은 매우 적다. 현실을 직시해 보면, 이 남자친구에게 있어 삶이란 ‘살아지는 데로 살면, 그냥 살아지는 데로 느끼게 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보더라도, 남녀가 서로 사랑해 결혼을 하고 2세를 낳고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 살아지는 데로 살아지는 사회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아무런 목표와 계획 없이’ 살다간 낙오자가 되기 쉽다. 살아지는 데로 살다가는 살아지는 만큼의 수동형 사고에서 벗어날 수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알바직이든,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공통된 분모’가 있다. 세 종류의 처지 모두 ‘회사나 사장’에게 ‘내가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지는 못한다는 데 있다. 제 아무리 정규직 사원이라고 해도 그가 일한만큼의 보수를 1:1로 받게 된다면, 회사는 ‘이윤’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게 회사의 본질이다. 따라서 회사나 사장은 우리가 제 아무리 열심히 땀 흘려 성과를 내도 ‘회사나 사장’의 ‘이윤 주머니’에 채울 ‘잉여금’을 충분히 남기기 위해 ‘비용’을 제한 금액에서 일부를 떼어 내어 ‘급여’라는 명목을 지급할 뿐이다. 알바직, 계약직, 정규직의 정해진 급여만큼 주는 것이다. 갑(甲)들은 을(乙)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길 원한다. 알바직, 계약직, 정규직은 서로의 급여 차이를 비교하면서 자기들 사이에서의 계급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갑들은 을들이 서로 간에 계급 차이를 갖기를 원하고 또 그로 인해 이질감을 형성하기를 원한다. 왜 그럴까? 그래야만이 갑들이 ‘자기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고 ‘계약직’을 두거나 ‘알바직’을 두어, 차별화된 급여로 인해 발생하는 이윤의 액수를 제 주머니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본질이다. 따라서 나는 계약직이니 정규직 앞에서 기가 죽는다거나, 나는 정규직이니 계약직을 무시한다거나 하는 건 수준 이하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을들은 갑을 향해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갑들이 정해 놓은 근로계약의 처지에 따라, 알바는 시급을 올리고자 하고, 계약직은 정규직 전환이 되고자 하고, 정규직은 더 많은 액수의 연봉을 받으려고 ‘회사나 사장’ 또는 ‘회사나 사장이 위임한 관리자’와 치열하게 협상하고 또 싸운다. 급여(근무환경 포함)를 둘러싼 이 치열한 협상과 싸움은 모든 일터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회사나 사장이나 관리자’는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일터에 퍼지는 얘기들을 뒷조사하며, 누가 불만을 토로했고 누가 거기에 박수를 쳤으며, 누가 조금이라도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람들을 설득했는지에 대해 눈에 불을 켠 채 지켜본다. 그러다가 적절히 제거해야 할 사람이 수면위로 부상하면, 그를 향해 보이지 않는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회사에서 내?기 위해서. 따라서 알바직이든,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회사나 사장’을 향해서는 동일한 처지에 놓인 입장이다. 이게 관계의 본질이라면 이들은 서로 손을 잡는 처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관리자’나 ‘상사’나 ‘동료’를 내세운 ‘대리 갑질’에서 이기는 비결 회사나 사장은 알바 관리자, 계약직의 상사, 정규직의 인사권자들에게 언제나 휘두를 수 있는 ‘칼’을 쥐어 주고 전횡을 일삼게 한다. 이른바 대리갑질이다. 그것도 같은 회사 선후배 정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생존갑질’이 다반사이다. 여기서 온갖 ‘술수’들이 벌어진다. 온갖 중상모략, 배신, 이간질, 왕따질이 시작된다. 그 비인간적인 갑질 속에서 오늘도 ‘정직하고 떳떳하며 똑똑한’ 우리의 ‘알바, 계약직, 정규직’은 자연도태의 길을 걷게 된다. 별 시답잖은 것들에게 갑질을 당하고만 있을 건가? 이 책의 시리즈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할 당신을 위해 기획되었다. 별 시딱구리한 관리자들이나 돈에 눈이 먼 사장들이 내뿜는 ‘갑질’의 헛점을 간파하는 눈을 기르고, 모략과 모함과 사기와 이간질과 온갖 동물적인 술수들에 대항해 ‘나를 지키는 지략’을 단련시키며, 역으로 ‘갑질’만 해대는 온갖 나쁜 사람들을 거꾸로 ‘을질’로 응징할 수 있는 ‘지혜의 승부수’를 여러분이 배우길 기대해 본다. 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는 온갖 지략들은 ‘나를 지키는 비책’이다. 우리는 이를 고전에서 추려내어,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적용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핵심을 정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예를 들어 ‘권모술수’는 인간관계학 중에서도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이다. 중국의 고전들(․․․) 등에서 \'권모술수\'의 사고방식과 기법을 추려서 배운다는 것은 역사를 바꾼 지혜의 승부사들의 수제자가 되는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의 시리즈가 독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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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텐스 - 내 영혼의 향기로운 한 문장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센텐스 - 내 영혼의 향기로운 한 문장
    • 공선옥.서명숙 외 58인 지음
    • 플럼북스
    • 2015-10-10

    책 속 한 문장 주는 황홀한 감동의 공유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좋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일부 소수의 취미 생활처럼 치부되어버리는 현재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은 그 어떤 감동보다 크다. <센텐스>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60명의 저자들이 그들이 읽은 책 중 본인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 속의 문장을 소개하는 책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의 엑기스이며, 다른 사람들이 책에서 받는 감동 포인트를 알 수 있으며, 저자들이 받은 감동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나눔 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책을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하는지 그 방향까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책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문장을 들려주는 60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기 바란다. ◆ 저자 소개소설가 공선옥, 아나운서 문지애, <GQ코리아> 편집장 이충걸, 제주 올레 걷기 열풍의 주역인 서명숙, 도시건축가 김진애 외 방송작가, 기자, 음악인, 시인, 요리연구가, 화가, 연출가 등 다양한 계층에서 평소 다독가로 알려진 사람들 총 60명이 참여했다.어느 순간 조우하는 한 문장이 주는 힘 삶을 변화시키는 건 생각보다 아주 작은 계기일 때가 많다. ‘부모님이 어떻게 키웠기에’란 한마디에 한 아이는 평생 멍든 마음으로 살기도 하고, ‘너는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구나. 모두가 다 똑같을 필요는 없어’라는 동네 아저씨의 한마디로 왕따였던 꼬마도 자신감을 충전하고 어린 시절을 견딜 수 있다. 책에서 얻는 한 문장은 그 이상일 수 있다. 힘과 교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감동의 정수를 애타는 독자에게 더 강렬하게 전달해준다. <센텐스>는 독서 체험의 공유이고, 그 중에서도 알짜만 모아놓은 일종의 엑기스 같은 책이다. 풍부한 상상력, 인문학적 깊이와 남다른 감수성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책 속 한 문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 문장은 책 속에 있을 땐 미처 몰랐던 존재감을 드러내며, 당신의 미묘한 감수성 어딘가를 강타할 것이다. 나쁜 책에도 좋은 문장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책에 좋은 문장이 없을 수 없다. 좋은 책에서 골라낸 좋은 문장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이 책은 꼭꼭 눌러 담은 햇밥처럼, 거위털이 두 배는 더 들어간 파카처럼 넘치는 풍요로움, 그 자체다. 독서 체험의 공유, 감동의 공유<센텐ㅅ>는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작가나 자기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사람의 글을 먼저 봐도 좋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운명처럼 다가오는 한 문장과 조우해도 좋다. 평생 동안 읽은 책 중 고르고 고른 문장에서 그들이 느꼈던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들이 밤새 흥분하고 웃고, 슬퍼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겼을 그 상황을 상상해본다면 색다른 독서의 기쁨이 당신을 전율케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가가 추천하는 책을 온전히 읽으며 그 세계에 풍덩 빠질 수 있다면 이 책이 지니는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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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 희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소녀 희순
    • 권은혁 지음
    • 좋은땅
    • 2023-10-17

    신의 언어, 사랑사랑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사람이나 존재를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마음을 뜻한다. 얼핏 보면 굉장히 명료한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의를 내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것을 다 내어주는 것이 사랑이라 말하기도 하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랑이라 말하기도 한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눈빛, 몸짓,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를 통해서 마음을 전하고자 애쓴다.둘째라 항상 언니의 물건을 받아 사용해야 했던 희순 씨에게 아버지가 사 준 빨간 구두, “네 엄마 보고 싶지?”라고 물었던 아버지의 말에서 묻어 나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집에 오는 길에 식을까 봐 품 안에 소중히 숨겨 온 치킨 등 제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랑’으로 귀결된다. 《소녀 희순》은 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일찍이 남편을 여읜 희순 씨는 자신을 소녀라 불러 주는 이를 잃은 상실감에 아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 간다. 이는 아마 두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희순 씨는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들을 주워 먹으며 두 아이들이 스스로 컸다고 말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사랑이었음을 안다.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성장해 간다. 사랑은 신의 언어이기 때문에 아마 인간인 우리는 평생을 사랑에 대해 정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누군가에게 평생 소녀로 남고 싶다는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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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목을 키우는 비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안목을 키우는 비밀
    • sayne
    • 작가와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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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까지 썸만 탈래? : 미련곰탱이를 위한 연애필독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언제까지 썸만 탈래? : 미련곰탱이를 위한 연애필독서
    • 장해정 지음
    • play3.0
    • 2017-10-24

    ● … 딱 한번만이라도 부모님이 말한, 사회가 얘기하는 남자의 조건 따위는 싹싹 지워버리고 그냥 내 끌리는 감정에 몸을 맡겨봐라. 연애는 누군가와 단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감정이다. 상대를 알아 가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해보라. 연애를 어렵게 하는 건, 연애의 최종목표가 결혼이라는 강박 때문이다. ● … 주변에 연애 잘한다고 소문난 친구들을 보면 한 가지 특징으로 귀결된다. 바로 ‘여유로움’이다. 연락이 오든 안 오든 조급해하지도 기다리지도 않고 그저 자기 할 일을 한다. 그런 친구들은 또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 놀고 친구도 많고 심지어 연애까지 잘한다. 아~~ 얄미운 사람!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친구나 호감 가는 썸남이 생기면 온통 폰에 신경을 집중한다. 하루 온 종일 그 애 생각뿐이니 마음은 점점 커져 가는데 연락 없는 그 친구가 야속하고 밉다. 그렇다 보니 뒤늦게 연락 온 그 친구에게 ‘괜히’ 퉁퉁대고 신경질 부리기도. 영문을 모르는 상대는 갑자기 짜증내고 툴툴대는 이 여자가 낯설다.● … 연애 위너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쁘고 잘생기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도 실패한다. 다만 확률이 적을 뿐이지. 일전에 현영(방송인)이 방송에서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공개한 적 있다. 자신은 마음에 드는 남성에게 먼저 고백하는 타입이라는 것. 그때만 해도 여자가 먼저 고백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어서 화제가 됐다. 성공확률은? 78%. 놀랍지 않은가? 아무리 당시 현영이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일지라도 슈퍼모델 출신의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는데 실패율이 20%나 되다니. 그렇다면 일반인인 내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고 까인다 해도 부끄러울 것 없다고 생각했다. ● … 내가 유일하게 모시는 연애 고수가 한명 있다. 바로 M양. 그녀는 연애 달인이다. 그녀의 어록은 지금의 내 연애 이론을 만들게 된 주춧돌이 됐다. 그녀는 누가 봐도 뛰어난 미모의 여성은 아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든 제일 인기 있는 여자다. 내 눈으로도 몇 번을 목격했으니. 그녀는 작은 키, 귀염성 있는 외모, 아담한 체격을 가진 보통 한국 여자로 보인다. 그냥 흔해 터진 평범한 여자로 보이는데? 여기서 여자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남자는 잘생긴 남자가 아니라 평범한 남자였다는 사실을. ● … 여자들은 흔히 힘을 빡세게 주고 꾸민 티 낸 것을 예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데이트할 때도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꾸미고 나간다. 나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러나 남자들은 오히려 화장을 진하게 한 얼굴보다 조금 수수하더라도 화장 안 한 듯 보이는 얼굴을 선호한다. 남자들은 화장 전후 차이가 크면 그 여자가 예쁘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화장 전후가 일관되게 예쁜 여자보고 진짜 미인이라는 칭호를 붙여준다. 나 역시 내가 화장한 얼굴 외에는 자신이 없다. 그래서 데이트할 때는 눈을 강조한 빡센 메이크업을 1시간 이상 공을 들여 꼭꼭 하고 나갔었드랬다. 그러나 내가 사귀었던 남자들은 내 화장한 모습보다 그냥 민낯을 더 좋아했다. 인정할 수 없더라도 그들의 기준에 맞추던가, 여자들 기준에서 예뻐 보이기를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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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0-02-11

    삶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있다!혹시 항상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가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획득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을 부정하며 미래에 집착하는 마음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흔히 시간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며, 우리가 과거 혹은 미래라고 여기는 것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낸 ‘지금 이 순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수록 우리는 가장 소중한 ‘지금 여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불안, 초조, 긴장, 스트레스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역시 과거나 미래에 매달리고 현재에 머물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반면에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때, 모든 불행과 고난이 해결되고 삶은 기쁨과 편안함으로 충만해지며 가장 단순한 행동에도 존재의 기쁨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미래에 의존할 필요도, 미래에서 구원을 구할 필요도 사라진다. 지금까지 결과와 성공에 집착하며 고통과 불안에 괴로워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톨레가 제시하는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수행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뿌리를 내리고, 존재의 더 깊은 차원에서 자신이 완벽하고 온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마음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정한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곧 자신이라 여기며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가고,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과 두려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이라 여기는 마음은 사실 과거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자신에 대한 환상일 뿐이다. 따라서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할 때, 과거의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스스로를 공격하고, 그것이 곧 불행과 고통, 심한 경우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또한 저자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중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사이에 무심히 흘려보내는 이 순간에 집중할 때 우리의 삶과 인식이 얼마나 크게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내맡기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그 상황에 저항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저항도, 부정적인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으로 삶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저항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체념이나 포기, 패배가 아니라 아무런 의구심이나 조건 없이 삶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게 자신을 내맡길 때, 비로소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것이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한 줄기 빛이 앞길을 비춰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을 내맡기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영원한 차원으로 들어갈 때, 삶 또한 우리의 편에 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모든 부정적 감정들도 존재의 빛 속에서 소멸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고통, 불안, 두려움 등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준다. “당신의 삶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독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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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먹지 않고 상대를 이기는 비결, 중상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욕먹지 않고 상대를 이기는 비결, 중상술
    • 김형수 지음
    • 시학사
    • 2015-10-10

    20대 남녀가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런 대화를 나눴다. 여: “넌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 거니?”남: “사는 게 뭐 있냐? 그냥 살아지는 데로 살면 되지?”여: “살아지는 데로? 그게 무슨 의미인데?”남: “머리 아프게 의미는 왜 따지냐? 그냥 주어지는 데로 산다는 거지?”여: “그 주어지는 데로 산다는 게 사는 건 뭐냐고!”남: “그냥....졸업하면 알바하며 취직준비하고....취직하면 결혼하고....애도 낳고 차도 뽑고....남들처럼 주말에 아울렛 가서 쇼핑도 가고 맛있는 요리도 먹으러 다니고....놀러도 다니고....”여: “그럼 취직 못해서 평생 알바만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데?”남: “알바만 하게 된다면? 글쎄, 알바만 하면서 살아가겠지?”여: “그럼 니 인생은 주어지는 알바로, 벌어지는 알바비로 맞춰 살아지겠네?”남: “근데 설마 그렇게 되겠냐? 그래도 청춘이 있는데?”여: “청춘? 누가 돈으로 바꿔는 준다니?”이 여친이 남친을 ‘미래의 배우자 깜’으로 생각할 확률은 매우 적다. 현실을 직시해 보면, 이 남자친구에게 있어 삶이란 ‘살아지는 데로 살면, 그냥 살아지는 데로 느끼게 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보더라도, 남녀가 서로 사랑해 결혼을 하고 2세를 낳고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 살아지는 데로 살아지는 사회는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아무런 목표와 계획 없이’ 살다간 낙오자가 되기 쉽다. 살아지는 데로 살다가는 살아지는 만큼의 수동형 사고에서 벗어날 수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알바직이든,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공통된 분모’가 있다. 세 종류의 처지 모두 ‘회사나 사장’에게 ‘내가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지는 못한다는 데 있다. 제 아무리 정규직 사원이라고 해도 그가 일한만큼의 보수를 1:1로 받게 된다면, 회사는 ‘이윤’을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게 회사의 본질이다. 따라서 회사나 사장은 우리가 제 아무리 열심히 땀 흘려 성과를 내도 ‘회사나 사장’의 ‘이윤 주머니’에 채울 ‘잉여금’을 충분히 남기기 위해 ‘비용’을 제한 금액에서 일부를 떼어 내어 ‘급여’라는 명목을 지급할 뿐이다. 알바직, 계약직, 정규직의 정해진 급여만큼 주는 것이다. 갑(甲)들은 을(乙)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길 원한다. 알바직, 계약직, 정규직은 서로의 급여 차이를 비교하면서 자기들 사이에서의 계급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갑들은 을들이 서로 간에 계급 차이를 갖기를 원하고 또 그로 인해 이질감을 형성하기를 원한다. 왜 그럴까? 그래야만이 갑들이 ‘자기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고 ‘계약직’을 두거나 ‘알바직’을 두어, 차별화된 급여로 인해 발생하는 이윤의 액수를 제 주머니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본질이다. 따라서 나는 계약직이니 정규직 앞에서 기가 죽는다거나, 나는 정규직이니 계약직을 무시한다거나 하는 건 수준 이하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을들은 갑을 향해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갑들이 정해 놓은 근로계약의 처지에 따라, 알바는 시급을 올리고자 하고, 계약직은 정규직 전환이 되고자 하고, 정규직은 더 많은 액수의 연봉을 받으려고 ‘회사나 사장’ 또는 ‘회사나 사장이 위임한 관리자’와 치열하게 협상하고 또 싸운다. 급여(근무환경 포함)를 둘러싼 이 치열한 협상과 싸움은 모든 일터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회사나 사장이나 관리자’는 감시체제를 가동하고, 일터에 퍼지는 얘기들을 뒷조사하며, 누가 불만을 토로했고 누가 거기에 박수를 쳤으며, 누가 조금이라도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람들을 설득했는지에 대해 눈에 불을 켠 채 지켜본다. 그러다가 적절히 제거해야 할 사람이 수면위로 부상하면, 그를 향해 보이지 않는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회사에서 내?기 위해서. 따라서 알바직이든,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회사나 사장’을 향해서는 동일한 처지에 놓인 입장이다. 이게 관계의 본질이라면 이들은 서로 손을 잡는 처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관리자’나 ‘상사’나 ‘동료’를 내세운 ‘대리 갑질’에서 이기는 비결 회사나 사장은 알바 관리자, 계약직의 상사, 정규직의 인사권자들에게 언제나 휘두를 수 있는 ‘칼’을 쥐어 주고 전횡을 일삼게 한다. 이른바 대리갑질이다. 그것도 같은 회사 선후배 정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생존갑질’이 다반사이다. 여기서 온갖 ‘술수’들이 벌어진다. 온갖 중상모략, 배신, 이간질, 왕따질이 시작된다. 그 비인간적인 갑질 속에서 오늘도 ‘정직하고 떳떳하며 똑똑한’ 우리의 ‘알바, 계약직, 정규직’은 자연도태의 길을 걷게 된다. 별 시답잖은 것들에게 갑질을 당하고만 있을 건가? 이 책의 시리즈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할 당신을 위해 기획되었다. 별 시딱구리한 관리자들이나 돈에 눈이 먼 사장들이 내뿜는 ‘갑질’의 헛점을 간파하는 눈을 기르고, 모략과 모함과 사기와 이간질과 온갖 동물적인 술수들에 대항해 ‘나를 지키는 지략’을 단련시키며, 역으로 ‘갑질’만 해대는 온갖 나쁜 사람들을 거꾸로 ‘을질’로 응징할 수 있는 ‘지혜의 승부수’를 여러분이 배우길 기대해 본다. 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는 온갖 지략들은 ‘나를 지키는 비책’이다. 우리는 이를 고전에서 추려내어, 여러분이 실생활에서 적용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핵심을 정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예를 들어 ‘권모술수’는 인간관계학 중에서도 가장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이다. 중국의 고전들(․․․) 등에서 \'권모술수\'의 사고방식과 기법을 추려서 배운다는 것은 역사를 바꾼 지혜의 승부사들의 수제자가 되는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의 시리즈가 독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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